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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의 구름처럼~
하버드 감정수업 본문
하버드 감정수업 세계 최고의 지성들이 배우는 감정의 심리학
쉬셴장 지음 | 송은진 옮김
와이즈 맵 , 320p
다른 자기계발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보면, 내용들이 뻔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긍정적 사고로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관점을 바꿔 세상을 마주하라. 등 자기계발서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똑같은 내용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회사 생활도 10년차로 접어들고, 2년 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고, 회사의 업무에 대한 불만과 회사 상황에 대한 나의 불만이 극으로 달해 있었다. 이미 끝난 프로젝트에 대한 불만으로 업무 진행 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지만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 메인 광고에 떠있는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그순간 문뜩 내가 요즘 너무 감정적으로 지쳐있는건 아닐까? 나도 감정 수업을 받아봐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 바로 책을 주문해서 읽어 보았다. 읽고 나서, 크게 생각나는 구절은 많지 않지만 이 책을 읽는 것만을도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고, 유관 부서와 협업을 할때 화가 난다고 버럭대거나 공격적인 언사로 맞받아치는 것 보단, 부드럽게 대응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느끼고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여타 자기계발 서적에서 말하는 내용들과 유사한 점이 많았지만, 실제 사례에 대한 내용이 괜찮은 것들이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중 하나는 독일 축구 선수 미하엘 발락의 이야기 였다.
2009년 4월 2일 독일 대 웨일스 경기에서, 독일 주장인 미하엘 발락이 루카스 포돌스키라는 선수가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는 것을 탓하며 불만과 꾸짖음의 손짓을 했다.이에 두 사람이 잠시 티격 태격하는가 싶더니 골을 못 넣어서 짜증이 나 있던 포돌스키가 전설의 대선배 발락을 팔을 밀쳐내듯 치더니 바로 이어서 뺨까지 때린 사건이 일어 났다.선수들은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 앞에서 따귀를 맞은 발락이 치욕을 참고만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락은 자신의 뺨을 슬쩍 만지가만 하고 곧바로 경기에 집중 했다. 독일 감독은 팀 분위기에 이상을 생긴걸 알아차리고 포돌스키를 즉각 교체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웨일스에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때 발락이 같이 화를 내고 싸웠다면 경기를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사회 생활에서, 동료와 같이 일을하거나 부하직원을 이끌어 나갈때 크고 작은 충돌이 있을 수 있다. 그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넓은 아량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하며,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사례였다.
회사생활에서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읽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되돌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유익 할 것이다.
독서 기간 : 2019/02/23 ~ 2019/03/09